마흔-967 쑥과 마늘

by Noname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는 정말 곰과 호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부족하지만 환웅의 아내가 될만한 자질을 갖춘 후보자가 아니었을까싶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말하면 페미니스트분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 당시 상황으로 보자면


여튼 좀 부족한 사람 데려다가 사람 만들어준다니


100일 동안 동굴에 있는 동안

내면에 집중하면서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았을 것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시기가 오면

내가 생각해도 말도 되지 않는 이상한 감상에 젖는다


누군가는 그것조차 이겨 내라고 했다.


참 삶에는 이겨내야할 것들이 뭐 그리 많은지


그냥 어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존재하고 싶다.


그러고보면 고1때부터 나는 진심으로 바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내 닉네임이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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