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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Mar 13. 2024

마흔-271 하다하다

유전자란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심했다.


와르르 했던 날부터 지속적으로 심신의 평안을 위해 방어모드로 살고 있지만 결국 오늘 아침부터 빈뇨 증상이 있더니 방광염이라는 것에 걸렸다.


그동안 몰랐는데, 아프지 않았던 부위가 방광이었네^^

두번째 발가락 정도는 아프지 않았던거 같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가족중에 요로결석 있으신 분이 계시냐고 하셨다.


너털 웃으며 말씀 드렸다.


“네, 저희 엄마요.”


유전자에 잠재된 병증이 발현되는 데에는 면역력 저하가 절대적으로 원인이 된다.

면역력 저하는 스트레스로부터 발현되고,


스트레스는


강하지 못한 나의 내면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외부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자극원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가입해두었던 실손보험이 이래서 쓸모가 있구나 싶을 만큼, 150만원 가까이 환급을 받았다고 하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설명이 되려나.


운동이랑은 별개다. 역시. 그래도 운동을 해서 이정도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외부적으론 그렇다.

가까운 관계, 업무, 자금


다들 그렇게 압박감 속에서 살아가며 잘 버티고 그런대로 삶을 이끌어가는데


어쩌면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던걸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 온갖 잡념에 삶을 논할 여유가 있던걸까.


삶이 만약 그러한 외부의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무엇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정말 한량이었던 걸까


맞네, 한량

철없이 투정부렸네.


내겐 삶의 무게가 핑크덤벨 정도 였는데

다들 원판 몇개씩 파머스 캐리 하고 있었네


합리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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