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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Mar 23. 2024

마흔-261 바오밥나무와 활화산

한량입니다

단순해야 행복한 거 같아요.


일단 시작하고,

그냥 하고,

눈 앞에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어려운 상황에선 이 상황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좋은 상황에서는 이 역시 지나가리라.


인생사 새옹지마


그러나 삶이, 순간이 복잡한 사람들이 있다.

삶의 어떤 경험으로 인해, 혹은 유전적으로 각인되어진 생존본능에 의해서


살아남기위해 복잡하고, 모든 경우의 수를 꽤어내서 통제하고, 대비하려 드니까 아무것도 되지 않아요.



두려움이나 불안도가 높은 것과

상상력이 풍부한 것은 정말 종이 한장 차이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것 같다.


어린왕자는 매일 바오밥나무의 씨를 제거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행성을 집어 삼키기에


어린왕자의 별B612는 바로 나 자신, 우리의 자아라는 걸 이제야 알겠다.


우연히 날아온 씨앗, 외부의 것들에 모든걸 장악 당하는 상황


활화산을 청소하지 않으면 폭발해버릴 수 있다는 것은 내부, 내부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폭발



이런걸 또 가져다가 이런 식으로 의미부여하는 나는 정말 참 한량이구나.


인생의 태평성대를 이렇게 보내구 있구나.


그냥 순간순간에 감사하며

그냥 살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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