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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Apr 13. 2024

마흔-240 에어팟 두번째 분실

세상에

아침에 영어공부를 하고, 잠시 잠이 들었다.

몸이 꽤나 피곤한 느낌이었지만 10:30에 치과 예약을 해두어 비몽사몽간에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날은 더웠으나 반팔 반바지를 입은 덕에 볕이 나는 곳이 아니면 괜찮았다.


어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끊은 윌라를 어제부터 다시 구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에어팟프로2를 귀에 꼽고 치과를 향했다.


치과는 분주했다. 양심진료, 저렴함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으로 세이프닥이 제휴되어있어 기술사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어서 치과보험을 떨궈야하기도 하니까


진료를 받고 급하게 다음 피부과를 가기 위해서 서둘러 나왔다.


인적이 드문 구간이라 에어팟을 착용하지 않고 갔다.


피부과 볼일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에어팟을 찾았다. 없었다.


내가 들고간 작은 파우치 안에 에어팟이 없었다.


에어팟프로1세대를 잃어버리고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또 잃어버리다니…

온곳을 모두 돌아보았으나 아이폰의 나의찾기를 아무리 눌러도 동작하지 않았다.


동생은 지난 번 잃어버렸을때도, 지금도 자신의 것을 가져가라고 하지만 동생의 것은 노이즈캔슬링이 되지 않는다.


씨씨티비도 사각지대라 에어팟의 유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병원 답변을 받았다.


어디로 갔을까

이젠 내 것이 아님을 받아들여야지.


세번째 다시 사려니 마음이 쓰리다.

아직 다시 사진 않았다.


돌아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있으려나

기기명에도 전화번호를 붙여놓고, 분실상태로 살정해두긴 했지만


우선 주말은 조용히 보낼테니

기다려봐야겠다.


그나저나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자꾸 사고를 치는 걸 보니


아침에는 좀더 주의를 집중해야겠다.


엊그제는 우체국에서 뮬을 쏟아 서류발송용봉투가 찌글찌글해졌었다.


우체국에 물을 들고 간 것도 웃기고,

하여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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