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한달에 한번, 회사 클라이밍 동호회를 다녀왔다.
10년 전에 사두었던 클라이밍화를 챙겨서, 클라이밍장에 가니 또 신이 났다.
초보인 덕에 깊게 빠져 클태기가 오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그저 좋고, 신이 난다.
문제 하나를 풀지 못했지만, 다음 달을 기약한다.
초보자에게 클라이밍이란 도파민 파티같다.
60초 안팍의 시간에 빠른 성취를 이루고, 뒤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니
이렇게 즉각적인 보상이 없다.
누군가 클라이밍은 어때?라고 물으면 이렇게 말한다.
"난 아직 초보라서 그저 도파민 파티야!"
그러나 사실,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한번 하고 나면 그 성취감이 자꾸 생각이 나서, 클라이밍 모임이라도 가입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게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법을 배우긴 했지만, 오늘 못다 푼 문제를 풀다가 꽤나 높은 곳에서 착지를 했는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몸을 사려할 나이니까~
너무 빠져드는 건 좋지 않겠어.
그게 꼭. 클라이밍만은 아닌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