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불
어제는 영어스터디 분들과 불금을 보냈다.
새삼스럽게 불금이라니, 재미는 있었지만
하이볼, 소주, 막걸리를 각 1잔씩 마신 덕에 잠을 늦게 잤으며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고, 늦잠을 자버렸다.
오늘 오전 시간을 그대로 날려버렸다.
이게 무슨 의미지?
결국 꾸역꾸역 영어공부 한시간을 채우고, 운동을 다녀오고 나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딴데 정신이 팔려서 빼먹은 일들이, 그때그때 정리하지 않은 집안일들과 함께
온갖 빈틈에서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리석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재밌었지만
그 시간이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기억되기 위해선
최소한 내가 할일을 게을리 하진 말아야 한다.
에라이. 어리석어!!
그런데 또 그러고보면 그 와중에도 영어공부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거 적당히 합시다.
이토록 가혹한 내면의 비판자란
누군가의 지옥은 그의 내면에서 빚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