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새벽에 자다 잠시 깨어,
어떤 글들이 떠올랐는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눈을 감았다가
한글자도 남기지 않고 흩어져버렸다.
말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들을 집어 삼키고
나는 울었다.
집어 삼켜버린 말들은 나의 몸속 어딘가에 깊이 박혀
그 자리에 가시가 돋아났다.
어떤 가시는 나의 몸을 찔러댔다.
아팠다.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마냥 원망만 할 수는 없었다.
원망의 대상은 언제나 나 자신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스스로를 원망하기엔 끝도 없이
내 몸을 쳐댈 것이기 때문이다.
또다시 자다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나를 살게 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어리석음들을 용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