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121 어제 일기를 안 쓰다니

멘탈 안드로메다로

by Noname

어제는 좀 힘든 날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멘탈은 좀 개복치인것 같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어느 정도 선에서 나는 내멋대로 살았다.

그러다보니 내 멋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가령, 군대에 다녀오지 않아서 상명하복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애송이 느낌이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안타깝게도 인간의 어떤 성질은 부모님의 뜻으로 만들어진게 아니기에

부모님조차 그저 내 성질 그대로 키우셨던 면도 있을 수 있다.


어쨌거나 많은 깨달음이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안심도 하였으며


어느 정도는 삶을 좀 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그런 선택을 했대?"


그럴수도 있는거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알기 전까진 아무것도 그를 증명해줄 순 없다.

그러나 그 자신조자 그 자신을 증명해보일 순 없다.


그저 스쳐가는 바람이다.

그 자신도 그렇고, 그의 주변도 그렇다.


왜 스쳐갈 것들로 인해 이토록 괴로워야하는가.

지나고 보면 그런 일도 있었다. 정도의 무용담일 뿐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호밀밭의 파수꾼



그러나 아무리 그리워해도 그 누구도 그 그리움을 채워줄 순 없다.


호밀맡의 파수꾼을 읽은 그 시점부터, 그러니까 중학생 시절부터

외로움이 밀려들고, 공허함이 심장 가득 채워지면 늘 떠올리던 말이다.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신상에 이로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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