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그런것들
어제 술을 마시고, 그동안 마음 속에 두었던 분께
"그럼 나랑 연애해."
라고 말했다.
오... 이래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건가.
어느 정도 그냥 분위기 맞추려고 마신 술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말을 꺼낼 수 있게 되는거구나.
살면서 취중진담이라는건 생전 단 한번도 믿은 적이 없는데,
물론, 아마 술이 아니었어도 하지 못할 말은 아니었겠지만
(말이란 분위기에 따라 오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그렇게 저렇게 되었다.
내가 반한 포인트는 별게 아니었다.
22시에 해산하기로 하기로 했으면 딱 그 시각에 해산을 한다거나, 그럴 분위기가 아니어도 10분 후 정리 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랄까.
사후 피드백이 건실하게 잘 되는 부분 때문이랄까.
물론 동글동글하고, 수더분한데 종종 카리스마 있는 성격도 한 몫했지만
여튼,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