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89 안전지대

고독

by Noname

안전한 곳에 다시 돌아왔다.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홀로 존재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다.


그 누구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그건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


누구에게도 의존해선 안 된다.

의존하기 시작하면 취약해진다.


어차피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언젠간 다들 질려서 떠날 거라고 믿고 있다.


그 전에 내가 먼저 도망친다.


그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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