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안전한 곳에 다시 돌아왔다.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홀로 존재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다.
그 누구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그건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
누구에게도 의존해선 안 된다.
의존하기 시작하면 취약해진다.
어차피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언젠간 다들 질려서 떠날 거라고 믿고 있다.
그 전에 내가 먼저 도망친다.
그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