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1 일본의 음료수 자판기

없었으면

by Noname

이번 도쿄 여행 중에 살면서 마신 자판기 음료수의 총량을 한참 넘게 뭔가 마신것 같다.


고등학생때는 솔의 눈을 자주 마셨으니

20대 이후로 가정하는게 맞겠네.


곳곳에 자판기가 포진되어있는데에는

무더운 날씨에 수분과 당충전이 되지 않으면 길거리에서 풀썩풀썩 쓰러질 지경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신토불이를 외치는 이유는

그땅에서 나고 자란 것에는 그땅에서 나고 자란 것이 맞기 때문일테다.


하물며 아주 작게는 내가 쓰는 물건에서부터 입는 옷, 살고 있는 공간까지 그 자신을 닮고,

또 그에 맞게 바뀌는데


고향이 좋은 이유도 그런 탓이 아닐까


일본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기후에 맞게 자판기가 진화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알맞게 공급이 되는 중이라는 생각


내 모습도 내 삶도 결국은 이 세상과 시대에 알맞게 적응한 결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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