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니
호주에 와서 매일 7-8시간을 자고 있다.
한국에서는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7시간을 자면 많이 자는 편이고, 주말에 8시간 정도를 잔다.
평균적으론 6시간을 잔다.
한때 하고 싶은게 많아 잠을 4시간까지 줄였다가 입안이 다 헐어버린 채로 몇 개월을 살았다.
그런데 그렇게 입안이 헐어버린 줄도 모르고 이명이 좀 심해지긴 했지만 괜찮다 생각하며 버티라고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그렇네
딱 작년 상반기까지 그렇게 스스로를 몰아세우다가 점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입안이 허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
입안이 허는 부분은 특히 잘 관리 해야하는게 구취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한다.
이명은 늘 잔잔하지만 무리를 하면 급격하게 볼륨이 커지니까 볼륨이 너무 커졌다 싶으면 푹 쉬어준다.
호주에 놀러와서 애기들이랑 신나게 놀고, 차려주는 밥을 먹고, 양껏 잔다.
이 나이에 엄마 집 말고 이렇게 나를 보살펴주시다니
참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작년엔 6일, 올해는 9일을 왔는데
그래도 3주는 와야 긴 거라시며 여기저기 구경 시켜주시켜 주지 못해 아쉬워하신다.
따뜻함이란 이런건가
그냥 이 따뜻함을 느끼려고 이 멀리까지 또 왔구나 싶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나의 사회초년생때도 그러셨다.
그저 내게 너무도 좋은 분들이 있는 곳이 내가 좋아하는 곳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