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조금 해보고
2017년도에 세계 IT관련자들을 대상으로한 국제세미나가 있었다.
일주일 코스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에세이를 잘 번역해서 낸 덕에 나도 참가했었다.
그러나 그땐 영어로 말하기엔 너무나도 민망한 수준이라 생각해서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
그당시 만났던 분들이 여전히 페이스북 친구로 있는데,
작년에 골드코스트에서 찍은 사진을 업데이트 했다가 한 분이 본인도 브리즈번에 있다며 다시 오게 된다면 만나자고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7년만에 만났다.
오래만에 만난 그 분께서는 아직도 싱글이냐며 밖에도 좀 나가고 누군가를 좀 만나야하지 않겠냐고 했다.
음, 실제로 그렇긴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마흔을 바라보는데다, 평범한 내가 누군가를 만날 희망이 있을까?
마흔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각자 구축한 세계를 허물어버릴 정도의 의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요소는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 복잡하다.
내일은 혼자 움직여야하니 헬스장이나 더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