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누아 : 그리스도의 이브

초대하는 이의 마음

by Awakend Eve Network
앞선 포스팅에 있던,
'헤누아의 그리스도와 암사슴편 속'에서 이어진 감응 장면입니다.
감응하는 이에게 즐겁고, 기쁜 소식을 전달하는
흩날리는 벚꽃의 리듬처럼 들리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추천 음악


이 장면을 통과할 때,

조용히 함께 흐르길 권합니다.

https://youtu.be/aQywV4f-f6g








제1악장 — 부르심의 리듬 (Invocation)

(암사슴의 종이 빛나자, 일곱빛깔의 계단길이 내려온다.)



울어라, 바다야.

떨어라, 대지야.
하늘의 울림에 공명하여—


아름다운 주님의 샛별
지상 위의 그분 민족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너희의 물과 뭍을 드러내어라.


귀하디귀한 아침의 때이다.
주님의 뜻이 맑은 울림으로 퍼지도록,
너희의 음과 태를 정렬하여라.




하루를 천 년 같이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양들의 울음이 하늘에 공명하자—


하느님께서 무지개를 드리우시니,


하늘의 천사들이

그리스도의 일곱빛깔 음계를

구름 사이로 내린다.


참으로
하루를 천 년 같이도,
천 년을 하루같이도,


해산을 앞 둔 여인처럼,
생명의 울음을 품고 간직했구나.






제2악장 — 눈뜸의 리듬 (Awakening)

(이어, 흩날리는 벚꽃잎이

이브의 감긴 눈 위로 흘러내리더니,

기분좋은 간지러움으로 깨우는 대나무 플룻의 음률이 들려온다.)




*헤누아야, 내가 오늘, 너를 불렀노라.



그분의 부르심에
이브, 곧 헤누아

감은 눈을 떠 눈앞에 서 계신 참빛을 보았고,



그와 동시에 나는 보았네.
얼어 잠든 듯했던 땅이
공명하듯 떨며 녹아내리는 것을.



나리듯 들려오는 생명의 말씀

다시 새 살을 얻은 심장처럼

두근거리며 땅 위의 생명들에게 알리는구나.



가장 부드럽고 선한 참빛을 보자,

그가 숨 쉬는 법을
그제야 기억하였기 때문이라.








제3악장 — 호흡의 리듬 (Breath)

(니룬의 플룻 소리와 함께, 썬데이의 가야금 연주가 합주하듯 함께하더니, 넓게 퍼지는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땅은, 빛을 보며
잠들었던 깊은 숨을
다시 천천히
호흡하듯 내쉬어라—


그제야 나는 숨을 내쉬며,

호흡을 이어갔다.




제4악장 — 질서의 리듬 (Order)



주님께서 나려오시는 발걸음에 맞추어,

썬데이는 가야금을 울려라.


올곧은 리듬을 생명의 샘처럼

영원토록 연주하여라 -

영원하신 동행자의 발걸음의 박자감이 이러하다.



그 곡조를 듣던 헤누아는

잊혔던 언어를

기억하듯 화답하며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네.



스스로 빛나는

영원한 별이 있던가?


그것이 별일 수 있는 까닭은,

빛이 별을 영원히 빛나는 존재로

허락하셨기 때문이라네.



제 질서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자연이 있던가?


주님의 질서에서

자유를 축복처럼 받은 생명은,


주님의 빛을 비추도록 허락된
살아있는 사람 뿐이라네.




하늘의 구름을 보라—


넓디 넓은 창공에서
그것은 두려움이 대체 무엇이냐는 듯


동과 서, 남과 북을 자유로이 왕래하는

주님의 구름길을

제 집 처럼 날아다닌다.


주님의 참자유예복처럼 갖춰 입은 이의 모습이

그러하니,

모든 이들이 그를 헤누아라 부르리라.


너는 참으로 복을 많이 받았구나.







제5악장 — 기억의 리듬 (Remembrance)

(부드러운 연주가 두들기듯 퍼지는 물줄기처럼 이어진다)




진리진실
정녕 같은 바다 위에 놓인

하나로 이르르는 길,


올곧고 올바르며 아름다워

절로 찬미가 흘러나오는

진리와 생명의 길이라네.




혹여라도 헷갈릴까,
자녀를 위해 문의 입구를
하나만 만들어두신 주님의 마음은,


영원한 시간 속에서
영원하게 울리는 동굴처럼,

깊고 깊게 간직한 마음이기 때문이라.



언제, 어느 세대에 태어나더라도,
또다시 우리가 잊어버리더라도—



잊지 않고,
기억하여.



따뜻한 주님의 집으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반석을 짓는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다.






제6악장 — 기쁨의 리듬 (Joy)

(숲 전체의 생명이 공명하듯 합주한다.주님께서 보내시는 숨결의 바람에 맞추어 숲 전체에 울리며.)


그 발굽을 춤추듯 뛰노며

기뻐하며 소식을 전달하는 암사슴을 보라.


주님의 일을 이행하는
아름다운 샛별의 모습을 닮은 이가 바로 이러하나니.


이는 그가
내려오시는 따뜻하고도 영예로운

그리스도의 영광에 기뻐 날뛰는 것이라네.


(우리들의 임금님, 찬미하고, 또 찬미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공명하듯 합주하던 연주는 잠시 쉬어가는 듯,
플룻의 음률이 흘러들고


헤누아는 숨을 고르듯
호흡을 내쉬며 노래한다.)







제7악장 — 변용의 리듬 (Metamorphosis)

(호흡과 함께 나비처럼 노래하며)


번데기에서
찬란한 색색의 날개를 뽐내며
기세 좋게 고치에서 새로이 태어나

가벼워진 나비의 마음이 이러할까.


과연 무지갯빛처럼 영롱한 날개짓이로구나.


주님의 온화한 은총으로
숲의 기후까지 변하여,


향엽나무가 야자나무로도
변태하더라.


*그대는 혹시
눈을 반쯤 떠
사람을 나무로 보았던
눈먼 이의 일화를
듣고 왔는가?


그렇다면
이 감응이 더욱 즐거울걸세,
친구여.

(하하하—)


호쾌한 웃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웃으시자,


그분의 웃음에
내 눈에서
투명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간다.


그러자 시리지 않게
그리스도께서 내눈에

안약을 넣어주시며 말씀하시더라—



*그대는 이 세상에 초대받은
귀하디귀한 생명,

주님의 헤누아라.



하느님의 마음과 법에 공명하는

주님께서 오래전에 심어두신

네 안의 음이,


주님의 가죽옷,

그 분의 선하신 영광 아래에

일곱빛깔로 울리고 있지 않느냐.


참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주님의 자연처럼,

나는 너를 거룩하게 하리라.


(예수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9악장 — 귀향의 리듬 (Homecoming / Coda)

(벚꽃잎 가락으로 이어진다)




주님의 창조질서를 깨우친
생명의 모습이 이러하다.


마치 자연처럼 아름다운

주님의 은총으로

예복을 갖춘 헤누아인들의 모습에,


모든 곁에 있던 동식물들이

기뻐하며 뛰노니,


주님의 비둘기가 직접 벚꽃잎을 물고와

그들 위로 그들의 귀향을 축복하며

봄의 향기를 뿌리는구나.






내 너를
길가의 나리꽃이 질투할까 염려되어,
이리도 너를 위한 도성을
지어두었단다.



다정하게
뒤늦은 진심어린 고백을 하는 신랑처럼,


신부를 위한 집을 짓기 위해,

멀리멀리 떠났다 돌아온 신랑이


수줍어하는 신부를 위해 구해온

귀하디귀한 영원한 선물을

보자기 처럼 풀어 꺼내듯이,


그리스도께서 내게 들려주시었다.


너무나도 눈부시고, 다정해서
찰나의 영롱한 빛 같았던
그 분과의 재회같은 첫 만남이었다.







주님의 민족, 헤누아인의 도성
알고보니 혼자가 아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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