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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순하루 Apr 05. 2024

쉬지 말고 기록하라, 다산의 글을 쓰다






쉬지 말고 기록하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다산 정약용의 비문 中에서




며칠 전 선배가 신호 대기 중에 찍었던

공사현장의 벽 글씨 사진을 보내왔어요


그 내용은 다산 정약용의 글입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뛰었고,

나는 또 그러고만 말았다면서

체념 섞인 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한때 국문학도였고

꿈 많은 여대생었는데


무심코 바라본 벽글씨를 읽고

그 깊은 자기안의 울림을 

후배에게도 전하고 싶었나 봅니다.


가슴이 뛰었다가 또 그러고 말았다는 선배의 말은

서글펐지만, 언젠가는 그녀의 심장이

다시 뛰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그 마음을 담아 다산의 글을 필사해 봅니다

오늘도 읽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20240405

클라우디아글씨

캘리그라피로 이야기하다


@따순글그림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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