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를 찾으러 갔지만, 실패하고 KFC로 갑니다.
맛집을 찾아서…
안전한 음식을 먹이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안전’이라는 건 중국 음식에 들어가는 강한 향신료로부터의 안전을 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간 몰의 1층에 맥도널드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어요.
“왜 맥도널드 위치를 물어보지 않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네, 죄송하게도 맥도널드의 중국어 발음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맥도널드"라고 얘기하면 알아듣지 않겠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못 알아듣습니다.
결국, "마이당라오 麦当劳(Màidāngláo)" 대신 "컨더지 肯德基(Kěndéjī)"로 향했습니다.
QR 코드의 천국
KFC에 도착해 드디어 맛있게 먹을 줄 알았죠. 그런데 그때부터 난관이 시작됐습니다. 짝꿍이 분명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주문하면 된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테이블마다 붙어 있는 건 광고 QR 코드뿐이고, 어떤 건 디저트 메뉴만, 또 어떤 건 KFC 전용 앱으로 연결되는 코드였습니다. KFC 앱으로 가면 되나 싶었는데, 회원가입부터 하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제가 원하는 건 그런 앱이 아니라 위챗 미니 프로그램처럼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간단히 주문하는 거였는데요… 긴장한 채 메뉴를 찾고 있는데, 아이들은 옆에서 히히 호호, “엄마, 시켰어?”를 열두 번도 더 물었습니다.
10분쯤 헤맸을까요?
고군분투 중인 저를 본 직원이 마침내 다가와서 메뉴가 쭉 나와 있는 코팅지 한쪽의 QR 코드를 가리켜 주었습니다. 드디어 해결인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지점을 선택해야 하는 난관이 있더군요. 하지만 센스 있는 직원 덕분에 필요한 부분을 착착 눌러준 덕분에 마침내 메뉴 주문 창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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