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에 빠지다.
오늘은 중국에서는 보지 않았지만, 한국에 와서 중국어를 공부한다는 사명감 아래 우연히 틀었던 중국드라마에 폭빠져서 몰아보기 했던 드라마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고르는 기준! 제가 0단계이니, 무조건 쉬운 드라마를 고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담 무조건 로맨틱 드라마죠~~ 넷플릭스에서 쭉~ 이어서 보니, 35개의 에피소드를 보고 난 지금도 제목이 입에 촥 달라붙지 않고 조금 어색하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드라마는 “이지파생활 (理智派生活)"입니다.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위풍당당 커리어 우먼 상사와 젊은 인턴의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저 때문에 갑자기 중드를 접하신 엄마도 중국 드라마가 너~~ 무 재미있다고, 좋아하셨답니다. 후반기에 동력이 떨어진 저와는 달리, 더 열심히 보셨던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로맨틱한 이야기에 자연스러운 중국어 표현들이 가득해서 재미있게 봤답니다.
35편을 보고 나서, 얻은 점!
1. 교과서에서 딱딱하게 배웠던 단어와 문장들이 드라마 속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익혀졌습니다. 반복되는 대화와 일상 표현, 특히 자주 사용하는 말투나 억양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중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직장 내 상사와 직원 간의 관계, 현대 중국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중국과 중국어에 흥미가 더 생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35편이라는 분량이 꽤 길어서 중간중간 전개가 느리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물론 한편이 45분 정도로 짧은 편이었지만, 35편이나 되는 에피소드를 보다 보니, 뒤쪽으로 가면서 지쳐갔습니다. ㅎㅎ
어쨌거나, 첫 중드에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다음 중국 드라마 완주하면 또 짦게 소감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