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7. 일
에이드의 세 번째 미식 레포트는 북촌에 있는 스페니시 레스토랑 떼레노에 관해 써보았습니다.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떼레노의 세련된 외관과 인테리어는 기대를 품게 했어요. 또 이탈리안이나 프렌치와는 다른 스페니시 퀴진의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점심에 대한 에이드 회원들의 평가를 지금부터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응답자수: 5명
응답률: 5/6
종합평: 3.0
서빙: 3.8
메뉴: 3.5
분위기: 4.0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종업원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적절했습니까? : 3.6
질문에 대한 종업원의 지식과 대답은 적절했습니까? : 4.0
관련 주관식 응답 요약: -
이 날의 떼레노의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얻었습니다. 불만스러운 부분도 없었고 저희의 요청도 모두 만족스럽게 들어주셨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음식 설명을 해주실 때에 조금 더 천천히 명확하게 해주셨다면 더 요리를 이해하기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반적인 음식의 맛은 훌륭했습니까?: 3.4
음식의 온도는 적절했습니까? : 3.8
코스의 조화와 흐름은 훌륭했습니까? : 3.2
가격을 고려할 때 본 레스토랑의 음식의 가치는 훌륭했습니까? : 3.6
관련 주관식 응답 요약:
염장 대구. 부드러운 식감과 양파의 단 맛이 트러플 향과 무척 잘 어울렸다.
추가로 시킨 푸아그라가 기대에 못 미쳤다
먹물 리조또. 먹물 리조또와 흰 접시의 플레이팅과 다양한 재료의 발란스가 훌륭했다. 또한,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식감을 체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대구 이후의 코스는 모두 아쉬웠다. 특히, 메인인 이베리코와 디저트는 최악. 이베리코는 제대로 요리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으며, 다양한 소스와 가니쉬와 나오는데 전혀 조화롭지 못했다. 억지로 먹었다. 후식도 코스를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 메인에서 얻은 불쾌감의 연장선이었다.
메인인 이베리코 요리 하나만으로도 최악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될만하다.
이날 에이드는 떼레노의 런치 테이스팅 메뉴와 함께 푸아그라를 추가로 주문해 즐겼습니다. 초반부의 요리들은 큰 호평을 얻었는데요, 절인 멸치 요리는 다소 생소했지만 입맛을 돋우기에 적절했고 먹물에 익힌 고시히카리 또한 호평을 얻었습니다. 평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대구 요리였습니다. 녹는 듯한 대구의 살에 트러플의 향과 퓌레의 단 맛이 훌륭하게 어우러져서 저도 아직 기억에 남네요. 전체적인 떼레노의 요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코스마다 재료를 얇게 튀긴 칩(?)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으로 각 코스를 시작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다만 대구 이후의 요리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히 메인 요리는 여러 회원분들이 주관식으로 따로 언급해서 지적하셨습니다. 너무 짜서 의아함이 들었고 또 이베리코와 다른 가니쉬의 조화도 너무 강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식사의 핵심인 메인에서 불만이 생기다 보니 떼레노의 메뉴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레스토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훌륭했습니까? : 4.2
가구의 편안함과 자리의 간격은 적절했습니까? : 4
음악은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알맞았습니까? : 3.8
관련 주관식 응답 요약:
화장실이 너무 좁았다.
모노톤의 떼레노의 외/내관은 한적한 북촌의 점심시간과 어우러져 세련되고 쾌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탁 간의 간격이 넓은 점도 좋았고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는 야외석도 다른 계절에 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본 레스토랑의 별점을 매겨주세요: 3.0
본 레스토랑에 재방문 의사가 있으십니까?: 2.8
주변인에게 본 레스토랑을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3.0
떼레노는 별점 3점으로 낮은 종합 평가를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주관식 응답이 메뉴에 관한 것인 것을 볼 때 요리, 특히 메인에서 나타난 아쉬움이 전체적인 식사의 질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다른 메인인 안심 스테이크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후회가 남는 식사였지 싶습니다. 이번 떼레노 레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레포트는 조금 더 호평이 많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