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2. 토
설을 앞둔 2월 2일 토요일, 연희동 목란에서는 에이드의 두 번째 미식회가 있었습니다. 와글와글했던 지난 미식회와는 분위기를 바꿔서 조금 더 적은 인원이 백주를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번에는 코스 메뉴를 주문하지 않고 단품을 따로 시켜 먹어보았어요. 처음의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라 그런지 훨씬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두 번째 목란 미식회에 대한 에이드 회원들의 평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총 응답자 수 : 4명
응답률: 4/8
에이드 평점: 4.5/5
서빙: 4.0
메뉴: 4.4
음료: 3.9
분위기: 3.2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종업원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적절했습니까? : 3.8
질문에 대한 종업원의 지식과 대답은 적절했습니까? : 4.5
직원분들이 모두 인상 깊을 만큼 친절하셨습니다.
점수로 드러나듯이 지난 목란 방문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서비스였던 것 같아요. 지난 미식회에서는 앞접시를 자주 바꿔주시지 않는 것이나 차 주전자를 바로 채워주시지 않는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있었는데, 이번 미식회에서는 훨씬 기분 좋은 상태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총 세 번 방문했는데, 인원이 많았던 첫 번째 미식회를 제외하면 대체로 서비스에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혹여 저번 리뷰를 읽고 우려하셨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목란에서는 식당으로 들어올 때 이연복 셰프님께서 입구에서 인사를 해주시기도 하는데 저희도 이번 미식회에서는 타이밍이 좋아 세프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진 요청도 아주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전반적인 음식의 맛은 훌륭했습니까?: 4.5
음식의 온도는 적절했습니까? : 4.5
코스의 조화와 흐름은 훌륭했습니까? : 4
가격을 고려할 때 본 레스토랑의 음식의 가치는 훌륭했습니까? : 4.5
유산슬. 먹은 것 중에 제일 와 닿은 메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는 멘보샤입니다. 너무 기름지지 않으면서 속이 꽉 찬 새우살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맨보샤와 동파육. 첫 방문 때도 맛있다고 느꼈지만, 전혀 질리지 않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음. 첫 방문보다도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다 느낌.
어향동고, 양념과 함께 새우살이 녹는 듯 사라졌다.
식사류는 대체로 평범했다.
코스로 먹는 것보다 다양한 요리와 식사를 시키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동파육, 멘보샤, 유산슬, 소고기 볶음과 꽃빵, 어향동고와 식사류였어요!
이 중 사전 주문 메뉴는 멘보샤와 동파육, 그리고 어향동고였어요. 어향동고는 표고버섯과 다진 새우를 함께 튀겨 매운 양념에 볶은 음식입니다. 이 날의 주문은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생각합니다. 동파육과 멘보샤는 방문할 때마다 먹어도 만족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유산슬과 어향동고도 회원님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었습니다, 유산슬은 재료들이 양념과 잘 섞이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 날 주문한 식사 메뉴에는 탄탄면도 주문해 보았는데요, 저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파는 탄탄면에 비해 매운맛은 덜하고 땅콩의 향이 무척 진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주문하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류 리스트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메뉴에 적합했습니까?: 4.3
종업원이 주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미식가님의 선택을 적절히 도왔습니까?: 3.3
가격을 고려할 때 주류의 가치는 훌륭했습니까?: 4.0
이날 목란의 요리들과 함께한 술은 천진고량주였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중국 요리에 백주의 화한 느낌과 향은 천상의 궁합이라 생각해요. 높은 도수 때문에 미식회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평소에 백주를 즐기신다면 목란에서도 함께 마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레스토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훌륭했습니까? : 2.8
가구의 편안함과 자리의 간격은 적절했습니까? : 3.8
음악은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알맞았습니까? : 3.0
분위기가 조금 아쉽습니다.
아쉬운 점이 단 한 가지 있었다면, 처음 자리에 앉아 젓가락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부서져 있었던 점입니다.
이 날 가장 아쉽다는 평을 들은 부분은 목란의 분위기였습니다. 항상 예약이 꽉 찬 바쁜 레스토랑이다 보니 그 분주한 느낌을 감추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기 중에 훼손된 것들이 섞여 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본 레스토랑의 별점을 매겨주세요: 4.5
본 레스토랑에 재방문 의사가 있으십니까?: 4.8
주변인에게 본 레스토랑을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5.0
아쉬운 점에 대한 코멘트도 있었지만 이날의 미식회에 대한 회원님들의 총평은 아주 좋았습니다. 첫 번째 목란 미식회에서 보다도 훨씬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런저런 요인 때문에 첫 번째 미식회에서는 식사에 집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이날은 목란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