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평범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 제주도 여행

by 카멜레온

한국사람이라면 제주도에 대한 나름대로의 낭만이 다들 있을 것 같다. 이상하게 혼자 떨어진 섬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주도는 우리 가족에게도 나름 낭만이 있는 장소이다. 특히 우리 엄마는 여행갈까라는 나의 질문에 항상 제주도가자라는 대답을한다. 어떤 모양으로 생각하든 낭만이 있는 장소가 제주도인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군대를 가기전이니깐 24살쯤이었던 것 같다. 당시 뭐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와 남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제주도를 3박 4일 정도 여행갔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내가 여행 계획하는걸 좋아해서 이런저런 코스들을 준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여행가서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어던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었었다!


지금도 집안 곳곳 액자에는 제주도 여행 때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 거의 10년 전 여행이라 그런지 엄마가 엄청 젊어보인다! 이쁘고 행복해 보인다! 내년이면 아마 제주도 여행을 갔다온지 10년이 되는거 같은데, 괜히 의미를 부여해서 엄마랑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 3박 4일이라는 일정을 어떻게 서로 비울지는 상상이 안되지만, 뭐...3박 4일 일 안한다고 우리 집이 길바닥에서 자진 않을테니...!!!


생각해보면 엄마랑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서 자고왔던게 언제인지 희미하다. 엄마는 집이 아닌 곳에서 잠을 자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들 생각해서 일부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어머니들을 공감하실 것 같은데, 이상하게 아들들은 어디 가자고 하면 그렇게 싫어한다...!!! 별 이유도 없으면서...!!! 나 또한 어릴때 엄마가 어디가자라고 하면 그렇게 싫어했던 것 같닿ㅎㅎㅎㅎㅎ


앞으로 내가 10일 이상을 쉴 수 있는 순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올해에는 1박 2일이라도 꼭 엄마랑 이쁜 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길 기대해본다! 제주도는 아니여도 강원도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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