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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엣 더 벤치

by 류임상

#1

어제 요시유키 오쿠야마 감독의 ‘엣 더 벤치’를 봤다.


#2

재미있는 영화다.

아니 정말 ‘재미’가 있다!

이런 류(?)의 영화에게 기대했던 감정

(소소하거나, 잔잔하거나….)

그런 감정을 기분 좋게 배반한다.


#3

깔깔 거리며 웃고

감정이 날카롭게 자극받으며

마지막엔 흐뭇해지는.


#4

요시유키 오쿠야마

작가님, 아니 감독님은

몇 해 전에 미술관에 초대해서 전시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의 사진처럼, 영화도 살아있고, 애틋하며, ‘힙’ 하더라.


#5

영화 탓일까.

어제 작업을 참 많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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