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야기한다면 난 '속도 없는' 쪽이다.
웬만하면 참고
어지간하면 넘어가는
우유부단일 수 도 있고
아니 사실 넘어가지 않는 그 순간의 '갈등'이 참 싫어서 그렇다.
한때는 그게 너무 바보 같아서
억지로 생채기를 내곤 했는데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니 그거 또한 참 의미 없더라.
그래도 상처는 나고 흉터도 남는다.
속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듯
웬만하면 참아도 상처는 나고 흉터도 남는다.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이 작은 상처들은
마음이 건강하지 않을 때 더 크게 발진한다.
아파도 좋은데,
안 아픈 사람으로 알진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