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집 앞을 나서는 순간
훅- 하고 겨울 냄새가 코끝으로 스며들었다.
겨울 냄새란 때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곤 하는데
오늘은 조금 장작 타는 냄새로 나타났다.
어떨 땐 차가운 먼지 냄새 일 때도 있고
어떨 땐 냉동고를 열었을 때처럼 찬 냄새가 훅 들어올 때도 있다.
겨울은 싫지만 겨울 냄새는 좋다.
정신이 바짝 드는 그 기분도 좋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