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쉼

by 류임상

솔직히 내 사업을 할 땐 '쉼'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았다.

일이 없으면 '쉬는'거고

집에 오더라도 노트북에선 계속 '일'이 돌아가고.

또 그게 즐겁고 그랬으니깐.


나이가 들고 '급여'라는 걸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쉼'이라는 말의 무게를 새삼 깨닫고 있다.


남의 돈을 받으니 쉬고 싶어 진다...라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일'말고도 내 인생에는 참 중요한 일이 많구나.라는 걸 느꼈다.


내 일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 인생에 대한 애착이 더 깊어진 것이었다.


'쉼'. 그리고 돌아봄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순간인지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