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다시 문자 중독자 마냥 책들을 사 모으고 있다.
… 책 구입 중독자인가.
#2
마음이 조급해 지나보다. 바빠지면 보통 잡생각이 없어져야 하는데
되려 더 조급하고 못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글을 적고, 글을 읽고, 글을 찾나 보다.
#3
한 작가의 덤덤하게 써 내린 에세이 글을 보고
새삼스러운 충격을 받았다.
그 작가의 외형(?)만을 보고 판단했던
속물 같은 마음을 돌아본다.
#4
솔직한 글이 제일 아름답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방송국에서 글을 쓸 일이 있었는데
난 한창 글부심이 있었던 때라,
누가 봐도 화려하게, 그냥 글 잘 쓰는 것처럼 보이는 글을
그렇게 휘갈겨(?) 글을 썼다.
#5
그런데 동기 중 하나가 쓴 글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그때의 느낌을 난 이렇게 기억한다(솔직히 내용은 기억 하나도 안 난다)
‘막 만들어 낸 하얀 두부 같은’
그런 글이었다.
#6
그 글을 보고 어찌나 충격을 받았는지
아직도 그 어질함이 맘을 만지고 지나간다.
#7
글.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
#8
멀리했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갈증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