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임상 Jul 11. 2023

#58 비 오는 날 열두 시 삼십 분.

#0

비 오는 날 열두 시 삼십 분.


#1

두통이 온다.

머리를 쥐어짜듯 아픈 것도, 한쪽이 지나치게 눌리는 것도 아닌,

은은하게 머리가 아프다.


#2

마음에 부담이 오거나 해결되지 못한 일이 조금씩 머릴 감싸 안으며 힘을 준다.

자꾸 나른해진다.


#3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듯이, 고난은 꽤 높은 비율로 ‘한 번에’ 온다.

레프트 라이트 잽잽 훅훅.


#4

다르게 생각하면, ‘고난을 느끼는 감정’은

내 마음이 약해졌을 때 자주 찾아온다.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체력을 회복하기 전까진 쉴 틈 없이

계속 계속.





작가의 이전글 #57 살살 던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