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더 큰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
주변 지인의 경조사는 그저 지나가는 관습이 아닌 진심을 전할 기회다. 부담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통념적인 금액보다 단 돈 만원이라도 더 신경 썼을 때, 상대에게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 특히 가까운 사람보다 덜 친한 사람이 만원이라도 더 낸다면 그 차이는 만 원 이상의 감동을 남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날인 경조사에 전달하는 마음은 평소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는 점을 기억해라.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나를 드러내는 투자다. 특히 장례식에서의 진심 어린 정성은 관계를 더욱 깊고 오래 이어주는 힘이 된다. 경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라. 이러한 태도는 결국 나의 이미지와 평판을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다. 액수를 계산하며 내는 게 더 웃긴 거 아니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당신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심을 담은 금액을 넣은 건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 각자의 두뇌 계산기는 항상 돌아가고 있다.
상대에게 빚을 진 거 같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면, 상대에게 있어 당신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 된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저에 보상심리가 있기에 상대에게 보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 빚을 언젠간 꼭 갚고 싶을 것이다. 바라고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이렇게 행동하다 보면 언젠간 분명히 돌아온다.
나는 악동보다 위선자를 더 싫어하는 편이다. 짜치지 않고 비겁하지 않다면, 진짜는 결국 다 알아본다. 작은 정성으로 큰 울림을 남기고, 그 울림은 반드시 돌아온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