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믿는 날 믿어

언젠가 사라질지라도 진심이면 충분하다

by 딘글맛집

살다 보면 확신이 드는 순간이 있다.

바로 ‘내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나는 그런 순간이 오면 마음속으로 주저 없이 판단한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의심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눈을 믿으니까.

‘널 믿는 날 믿어’라는 말을 최근 한 드라마에서 감명 깊게 봤다. 이 대사는 단순한 신뢰를 넘어, 내가 판단한 사람을 그만큼 믿겠다는 의미다. 상대가 나를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다.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할 수도 있고, 예상과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한 것이기에,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은 나의 몫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고, 어떤 사람은 몇 번의 대화만으로도 결정을 내린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나와 맞는 사람, 내 사람이 될 사람을 한 번 판단하면 그 신뢰는 나의 일부가 된다.

물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어떤 이는 쉽게 마음을 주고 또 쉽게 거둬들이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다만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아낌없이 마음을 주고, 어떠한 고민도 없이 함께한다. 때로는 그 믿음이 실수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조차 받아들인다.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을 믿기 때문이다.



나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곁에 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사실 할 거라 믿는다. 이건 단순한 자만이 아니라, 내가 그만큼 진심으로 관계를 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관계든, 진정성이 있을 때 서로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이 깊었던 관계도 언제든 멀어지거나 깨질 수 있다. 아무리 단단한 신뢰라도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변할 수밖에 없다. 그 또한 삶의 일부다.



언젠가 멀어지는 관계라 해도, 함께했던 순간은 분명 소중한 추억이 된다. 모든 관계가 영원할 필요는 없고, 지나간 관계들이 남긴 흔적도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도, 그런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나의 선택을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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