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비법은 단 하나

by 태이

헬스 개인 레슨을 받기 시작한 지 어느덧 3주가 넘었다. 어느새 매일 아침마다 눈 비비고 일어나 체중계 위에 올라서는 습관이 생겼다. 남들과는 달리 체중 감량이 아닌 체중 증가를 목표로 시작한 헬스지만, 다이어트하는 이들과 똑같은 좌절감을 경험한다. 한창 빠졌던 몸무게가 다시 돌아왔을 때 느끼는 좌절감 말이다.


며칠째 제자리인 체중계 숫자를 보며 오늘 아침에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건강하게 챙겨 먹고 운동을 매일 하는데? 어째서 내 몸은 반응하지 않는 걸까. 이 이야기를 헬스 트레이너에게 했더니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하셨다. 해야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잘 챙겨 먹기만 하면 결국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는 것. 그렇다. 사실은 해야 할 일만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어떤 일이든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일 거다. 운동과 관련해서 특히 더 맞는 말인 건, 우리 몸은 매우 매우 솔직하기 때문이다. 하는 만큼 내 몸은 변화한다. 먹는 만큼 살이 찐다. 반대로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될 때가 훨씬 많다. 통제불가능한 것에 도전하기보다 내가 통제가능한 것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있다. 할 수 있는 기본을 꾸준히 하는 것. 그게 변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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