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미루기만 할 거야?

by 태이

흔히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을 보고 게으르다고 평가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리학적으로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에 가깝다고 한다. 일 하나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생각하는 그림대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할까봐 애초에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루기가 습관인 비슷한 사람들의 부류가 있다. 이들은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봐 두려움에 떨며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 사실 그 중심에는 수치심이 자리 잡고 있다. 평가받는 입장에서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좋지 못한 시선이 따라 올 것을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한다. 오지 않은 (또는 오지 않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 대해 미리 걱정하며 그때의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앞당겨 경험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은 무엇일까? 아마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그리고 완벽할 수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이 제일 좋겠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어떤 결과물이든 만들어 낼테니. 고민하는 시간은 이만 줄이고 실행 단계를 잘게 쪼개서 첫 번째 단계부터 하나씩 밟아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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