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아작가 Nov 15. 2020

위로가 아닌 위로에 마음이 동하는

덤덤하게 내 이야기를 해 나간다.

보통은 지나간 이야기로 과거형으로 표현되고는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지나갔으면 하는 희망이 한소끔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울먹거리는 것을 숨기지 못할 정도로 누가 옆에서 툭 치는 반동에도, 의연한 표정으로 왈칵 솓아낸다는 것은. 이미 한계점으로 이 전부터 가득 찰랑였던 것이 아닐까. 가득 메운 잔은 작은 움직임에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져 버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붙잡고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