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출근과 퇴근 사이

주간 일기 또는 기억의 조각 모음

by 조아라

2019.04.17

수시로 거절 당하는 일을 할 마음의 준비 시이이-작


2019.05.27-05.31

힘을 빼는 방법을 알아가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일을 했다. 이렇게만 지나도 올해는 충분히 -


2019.06.03-06.07

돌아볼 힘을 남기며 일하는 연습 중


2019.06.10-2019.06.14

직장에서 머신이란 무엇인가 흠흠

2019.06.17-2019.06.21

다음주는 도시락을 꼭 싸리라라라 -


2019.07.16-2019.07.19

뻘짓과 멋짐사이


20190722-0726

응축된 이야기가 너무 쌓인다


2019.07.29-08.02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생각하다


2019.08.05-2019.08.09

많은 일-관계-말 속에서 중심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역시나 잘 안된 한 주가 갔다.


2019.08.12-2019.08.14

4일 같은 3일


20190819-20190823

불가사의한 두통과 졸음 통증으로 마무리

내불금ㅠㅠ


20190826-20190830

관계가 시작되고 정리되고. 9월 이즈 커밍-


20190902-20190906

찰나와 영원 사이


20190909-20190911

타인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는 분명 체력이 완전필수조건, 조급해하지 말자 다시 한번 되뇌어 본다.


20190916-20190920

날 좋은 날에 많은 일하며 보내기 너무 아까버-아시클로버


20190924-20190928

돼지에게 많이 미안한 한주를 보냈다. 그리고 난 내일침대 위에만 있을 것이다.


20190930-20191005

일하기 위해 틈틈히 열심히 놀았던 한주를 보냈다.


20191008-20191011

세마리토끼를 잡기 위해 철학이 필요하다.


20191015-20191019

추모하며 묵묵히 일만 한 한주가 갔다.


20191022-20191026

그래도, 틈틈히, 가을 하늘을 느끼며 일을 한 한주가 간다. 근데 오늘 겨울 왔네?!


20191028-20191102

왜때문에 주6일제를 시행하고 있는가 #일복말고돈복주세요


20191104-20191109

관계라는 일은 답이 없다


20191113-20191116

시를 분처럼 분을 초처럼 쓰고 있는 한 주를 보냈다. 하루에 많은 일을 하니 하루하루가 까마드그드그득 -


20191118-20191123

수백가지 잔일 속에서 - 의미 찾는 안간힘 속에서 - 이런저런 깨달음 속에서 - 펭수로 버틴 한 주가 간다.


20191126-20191205

이번 한주 아니 두주는 - 나의 사무직 일력에 유래없는 무휴일 열흘 출근과 퇴근이었다. 근무 요일이 바뀌고 휴일근무가 겹치는 상황과 나의 결정이 맞물린 결과였다.


이 열흘 사이 사람을 맞이하고 마주하고 정리하는 행사가 네 번 있었고 2019 사업평가와 2020 계획 회의가 네 번 있었으며 중요한 외근이 네 건, 그 행사와 회의, 출장을 위한 수백가지 잔일로 대부분 정퇴를 하지 못했다. 또한 다른 항목의 새로운 사업 시작을 위한 수십장의 행정서류 작성과 수백통의 메일, 유선, 문자, 카톡 등 연락 작업, 수일에 걸쳐 예산 확인과 결재를 진행했다. 거기다 동료의 첫 전시도 가고, 가족의 일도, 나 개인의 일도 놓치지 않으려 하다 보니 약간 각성 상태로 열흘을 보낸 것 같다. 그래도 독감예방주사 덕분인지, 매일 억지로라도 챙겨먹는 비타민 B,D와 Mg,루테인 덕분인지 몰라도 피곤하면 나타나는 입술 주변 포진이 아직까지 - 다행히도 - 나타나고 있지 않다.


뭔가를 했고 또 했고 했는데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지 나타나는 건 한 템포 늦을 것 같다. (입술 포진은 나타나지 마!) 그러니 이 맘 때면 떠오르는 나의 텍스트 #많은걸했지만결국아무것도하지않았다는느낌경계하기 그래, 또 경계하자 경계하자 -


이다지도 바삐 열흘을 보내니 한 달이 지난 것만 같다. 나에게 2020 새해는 이렇게 벌써 온 것인가. 안돼, 안돼 - 아아아악- 내일 남원에 가서 시간을 좀 돌리고 와야겠다.


20191209-20191213

엄청난 정산 시즌에 간 조직워크숍에서 나는 생전 닮지 않았다 느꼈던 아빠의 존재감을 극단의 모서리에서 알았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기에 일을 하기 위해서 요가를 했고 - 새로운 역할을 공부하기 위한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할 틈 없이 회의의 회의가 몰아쳤고 - 영수증과 인적정보를 매칭시키는 일로 진이 진이 빠진 한 주가 갔다.


이번주만큼은 내일, 토요일만 바라보며 더없이 달렸다.


20191216-20191220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 할 수 있는 일을 대답한 한 주가 갔네.


20191223-20191227

연대와 환대- 우정의 이름으로를 부끄럽게 외친 한 주가 갔다. 정보값이 많아진다. 대부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 휘발성 정보들이라 지금, 내가 어떻게 소화시킬지 고민해봐야겠다.


20191230-20200103

마음에 없는 소리 있는 소리 구분하며 한 주를 보냈다.


고3 때 재밌게 놀고 후회없이 공부했었는데 2019년이 딱 그렇다. 기대 보다는 그냥 열심히 잘, 일했고 개인적으로도 잘, 재미있게 놀았다. 소화 안되는 일과 관계도 자연스럽다 받아들이고 돌파(?)해내는 연륜까지도 쌓은 것 같다. 2020도 별 다를 건 없다. 연느님 명언처럼 '그냥'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