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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Sep 12. 2023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밤

별 기대 없이 쓴 내 메시지를 여러 번 곱씹어 읽었다는 말을 들으면, 별 기대가 없었더라도 그 메시지를 여러 번 곱씹어 썼던 나는 속절이 없다는 걸 알았다. 글자에 마음이 담기는 일은 참 신기하다. 그래서 글자만으로도 눈을 꼭 감게 되는 거, 마음이 술렁술렁한 것도. 그래서 싱어송라이터나 작가들을 좋아했나 봐. 마음이 예쁘게 담긴 글자들에 항상 약했다.


언젠간 주변에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받은 문장들을 많이도 모아뒀다. 아직 욕심이 많아서 양손에 꼭 쥔 채 혼자만 꺼내 보지만. 잘 소화시키고 익숙해지고 마음도 좀 더 풍요로워지면 나눌 수 있겠지? 나도 진짜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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