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도전이 두려운 나이.

남편이 오늘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

염려와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더 강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늘 두근거린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두근거림.

그 설렘이 부러우면서도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은 싫다.

회사에서 업무를 새로 하나 받아도 엄청난 실수를 하는데.. 새로운 일이라면 더 할 것이다.

갈수록 도전보다는 정착에 익숙해지고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고 기존에 있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조금 더 어릴 적에는 안정감보다는 도전이 주는 설렘이 좋았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더 두려움이 생기기 전에, 더 겁쟁이가 되기 전에 무언가를 시작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