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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Jul 22. 2022

방법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쳐있는 나에게 시간을 주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쉬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런데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다. 난 계속 지쳐있었다. 제대로 쉬는 법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버렸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여유가 없어졌다.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는데 막상 보면 쫓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 혼자 쫓기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허무함과 공허함이 공전하지만 해결할 방법을 알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계획은 실행은 없고, 시작은 있지만 결과는 없는 인생.

이젠 시작이 반도 아니라는데, 시작은 시작일 뿐이라는데..


다시 배워야 한다.

쉬는 방법도 어른이 되는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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