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by 아영

내 기분과 상황만을 생각하다가 편한 이의 생각이나 행동을 놓칠 때가 있다. 아차 싶어 마음을 전하지만, 이미 받은 상처가 쉽게 회복이 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다행히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또 어쩔 수 없다.

상대방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나의 기분을 들이대는 거 역시 상처가 될 수 있으니 기다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런데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너무 안타깝지만 그 인연은 거기서 끝인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나도 주위를 더 바라볼 수 있었을 건데, 나의 상황에 따른 배려만을 바란 거 역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 그때 내가 조금만 더 배려했다며,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내가 조금만 더 이타적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놓친 소중한 인연들이 새삼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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