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 늘 하는 것
늘 비슷한 주제로 싸운다. 그리고 늘 비슷하게 감정 소모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지친다.
서운했다.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터져 나온 거라 생각한다. 눈물이 나왔고 말은 하기 싫었다. 더 이상 내가 서운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지쳤다.
남편은 생각할 것이다. 또 삐졌다. 늘 이유가 없거나 사소하다. 오늘은 말도 없다. 그런 감정에 다 맞춰주기엔 너무 힘들고 치친다.
우리는 서로의 감정에 평행선을 그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결혼 4년 차 더 이상 감정 소모는 없이 서로 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받아들인 건 받아들이고 그런 줄 알았다. 오만이었고 착각이었다. 아직도 멀었다. 몇십 년을 따로 살아온 우리는 당연히 다른 것인데, 그건 받아들이기엔 아직은 미성숙 한 인간인지라 늘 지친다.
또 이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감정을 써야 하는데 그것도 오늘은 힘들다.
이 끝이 해피엔딩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