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처음 듣는 말 '아유르베다' 과연 뭘까?
'아유르베다(ayurveda)'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렇다면 화장품 브랜드인 '아베다(aveda)'는 알고 계시나요?
아유르베다, 아베다(aveda) 왠지 비슷해 보이지 않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아베다(aveda)는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유르(yur)'를 빼고 만든 화장품 브랜드명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베다'라는 화장품이 '아유르베다'에서 왔습니다그렇다면 아유르베다는?
아유르베다를 한 마디로 인도의 전통의학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으로 '한의학'이 있고, 중국에는 '중의학'이 있는 것 같이 인도에도 전통의학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아유르베다'라고 합니다.
중국 : 중의학 = 인도 :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의 역사는?
아유르베다는 아주 오래된 전통의학이기 때문에 학자들마다 그 기원을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1) 아유르베다는 원래부터 있었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
이 주장은 아유르베다의 오랜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합니다.
거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로 아주 오래전에 수행을 하던 성자들이 신에게 가서 장수를 하기 위한 비법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때 신이 알려준 것이 바로 '아유르베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신에게 전해받은 지혜이기 때문에 태초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하다고 말합니다.
신화를 기반한 이야기인 만큼 역사적 근거보다는 그만큼 오래전에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의미를 두면 좋습니다
2) 약 5000년 정도라는 주장
앞서 이야기가 신화적 관점의 상징이라면 역사적으로는 5000년 정도를 아유르베다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로 아유르베다가 어느 순간에 한 사람에 의해서 탄생한 의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최초의 문명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건강과 관련된 지식을 조금씩 습득하게 됩니다.
'배가 아플 때 어떤 풀을 먹었더니 배가 괜찮아졌어' 같은 것이죠
이렇게 개별적인 지식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이론으로 정리되면서, 본격적인 아유르베다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시작을 인더스문명이 시작하는 기원전 3000년 전으로 잡고 약 50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의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3) 인도의 가장 오래된 베다에 하위 베다로서 전통성
인도에는 가장 오래된 경전인 4개의 베다(veda)가 있다고 합니다.
a. 리그베다
b. 사마베다
c. 야주르베다
d. 아타르베다
가 그것인데요.
아유르베다는 이 중 4번째 아타르베다의 하위 베다입니다.
그래서 '아유르베다가 역사가 오래된 학문 중에 하나이다'라고 그 정통성을 부여합니다.
역사가 길다는 것이 무슨 의미 이길래
인류가 시작하고 현재까지 의학과 관련된 지혜들을 계속 자연스럽게 축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명맥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몇이나 될까요?
인류의 4대 문명을 먼저 생각해 보면
인류의 4대 문명 중 현재까지 의학이 남아있는 곳은 단 2곳입니다a. 황하 문명
b. 인더스 문명
c. 메소포타미아 문명
d. 이집트 문명입니다.
이들 문명은 각자의 방법으로 건강에 관련한 지식을 축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메소포타미아 의학이나 이집트 의학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없으시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단 2가지 중국의 '중의학'과 인도의 '아유르베다' 뿐입니다.
즉 오랜 인류의 유산으로서 아유르베다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WHO 가 전통의학으로서 가치를 인정
국제보건기구 (WHO)는 인도의 아유르베다를 세계의 전통의학 시스템의 하나로 공식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유르베다에 대한 시스템을 글로벌 기준으로 체계화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대표적으로 아유르베다의 여러 가지 개념 및 용어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아유르베다 교육을 위한 국제표준 역시 제시하면서 이 학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HO에서는 아유르베다 용어를 정리하면서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현대의학의 한계를 도와줄
통합의학의 하나 아유르베다
현대의학은 서양의 의학 시스템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사고와 방법론으로 인해 현대의학의 발전속도는 놀라울 나름입니다.
하지만 그 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빈틈이 존재하고,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는 서양의학이 가지는 '사람과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관점의 힌트를 오래된 의학 시스템이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