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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유르베다 Jun 28. 2023

비가 오면 술이 땡기는 이유

장마철 건강 관리법


장마의 시작


이번주 내내 전국적으로 장마라고 합니다. 

장마기간에는 날씨가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 말하는 장마철 건강관리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마철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


아유르베다에서는 시간과 환경이 우리 몸과 마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절과 같이 그 변화가 크고 뚜렷한 경우에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그 기간 동안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장마철의 경우 전체 계절 중에서 가장 변화가 큰 계절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처럼 차갑다는 것보다는 온도 변화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갑자기 주변 습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장마철 아유르베다에서는 ‘차갑고, 습한 성질’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성질은 우리 몸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바로 ‘소화력’입니다.



소화력은 이름 그래도 ‘불’과 같은 것인데, 장마의 축축한 환경이 그 불을 꺼버리는 것이죠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 영향을 적게 받지만 평소 불균형이 심한 분이라면

장마기간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소화력을 높이는 약주



소화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약주’입니다


우선 아유르베다에서 다루는 약제 중에서 그 성질이 매우 뜨겁고 날카로운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술'입니다. 

술의 종류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뜨겁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술의 뜨거운 성질이 '차갑고, 축축해진 환경'에서 약해진 소화의 불을 키워줍니다.


예를 들어 장작을 태우는 것이 소화의 작용이라고 한다면, 
장마철에는 이 장작이 물에 젖서 잘 타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장작에 술이라고 하는 온풍기를 쐬주어 잘 말려주는 것이 바로 '약술'을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비 오는 날 술이 당기는 이유



비가 많이 오면 술이 땡기지 않으신가요?



비 오는 소리가 부침개 소리와 같아서 막걸리 한잔이 당긴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굳이 막걸리가 아니어도 주변에서는 비 오는 날 술 한잔 하자는 연락도 많이 옵니다 


이것을 아유르베다적으로 해석하면 우리 몸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로 인해 주변의 환경이 '습하고, 차가워지고' 이 성질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뜨거운 성질'의 술을 찾게 되는 것이죠. 




약주로 사용할 경우 주의사항



아유르베다에서 술은 매우 뜨거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주 마시는 것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직 장마철에는 약간의 약주를 추천하고 있어요.


주의할 것은 이때 많은 양이 아니라 딱 한 잔 정도의 적은 양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주로는 한잔, 와인으로는 1/3 잔 정도입니다
그리고 경전에서는 이렇게 마시는 한 잔도
물에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고 쓰여있습니다 



술이 뜨겁고 날카로운 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처음에는 습한 성질을 줄이지만 그 이상이 되면 몸을 태워버립니다.


젖은 장작을 말리는 것을 넘어 태워 버리는 것이죠 




정리



장마철에는 '차고, 습한' 성질이 높아지고 이는 우리 몸에서 소화라는 '불'을 줄이는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따뜻한 성질이 높은 약간의 '술'은 성질의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도 매우 적은 양을 물에 희석해야만 진정한 '약주'가 되는 것이니 과음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apove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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