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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Dec 20. 2020

재택근무가 좋은 이유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한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다.


그다지 넓지 않은 집에

항상 4명이 함께 지내는 것은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나에게

아내가 물었다.

“여보는 재택근무 좋아?”

“응 그럼. 좋고 말고.”


고민 없이 대답하는 나에게

아내가 다시 물었다.

“어떤 점이 좋은데?”


내 대답은 내가 생각해도 다소 특이했다.

“보기 싫은 사람을 안 봐도 되니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예전 같으면 다양한 송년 모임 자리가 이어졌을 시기.

올 해는 차분히 가족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보기 싫은 사람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 상대와

가짜 미소를 지으며 대화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내가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이유다.


그동안 보기 싫은 사람을

웃으며 대해야 하는 마음의 소모가 컸었나 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있는 이 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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