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는 뭐니 뭐니 해도 Money가 최고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를 즐겨본다.
이번 설에 부모님께 다녀오는데,
김창옥 교수님의 ‘나는 당신을 봅니다’라는
강의가 떠올랐다.
이 강의에서 김창옥 교수님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교수님은 돈만 있으면 노름을 하시는 아버지에게는 용돈을 드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에게도 용돈을 드리게 된 경험으로 강연을 하셨다.
“인간관계에는 뭐니 뭐니 해도 Money가 최고”라는 이야기와 함께.
+ 나는 당신을 봅니다 (세바시 김창옥 교수님 강연)
김창옥 교수님의 경험은 나의 경험과 비슷한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는 했지만,
관리하지는 못하셨다.
허황된 욕심으로 있던 돈도 잃어버리셨다.
어른이 되고 나는 결심했다.
‘아버지께는 용돈을 드리지 않으리.’
그렇게 지금까지 아버지께는 용돈을 드리지 않았다.
마흔이 된 올해 설.
무슨 마음에서인지 아버지께도 용돈을 드렸다.
그동안은 어머니께만 용돈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아버지께도 용돈을 드렸다.
아버지께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봉투를 받으셨다.
그 모습에서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먼저 전화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용돈을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버지께는 2번이나 전화가 왔다.
“잘 가고 있냐~ 차 안 막히고?”
“용돈 고맙다~ 잘 쓸게~ 조심히 가라”
김창옥 교수님 말씀이 맞다.
인간관계에는 뭐니 뭐니 해도 Money가 최고다.
아버지도 용돈이 필요하셨나 보다.
이제는 더 이상 잃어버리실 것도 없으니,
가끔씩은 용돈을 드려야겠다.
아들 용돈 오랫동안 받으실 수 있도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