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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May 03. 2021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걱정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걱정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 준,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의 소중한 표현들을 적어본다.

[자기관리론 _ 데일 카네기 지음 _ 임상훈 옮김 _ 현대지성 출판사]


[1] 걱정이란?

-. 오늘에 충실한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커다란 여객선보다 훌륭한 기관입니다. 안전하게 항해하려면 여러분들의 기관을 잘 통제해서 ‘어제와 내일을 차단하는 오늘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차단하세요. ‘어제와 내일을 차단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세요.

(존스홉킨스 의대를 설립한 윌리엄 오슬러 경의 성공 비결)


-. 군의관의 조언 ‘모래시계’

 “테드, 자네의 삶을 모래시계라고 생각해보게. 위쪽의 수많은 모래알은 가운데의 잘록한 관을 통해서 천천히 고르게 떨어진다네. 그 좁은 관으로 더 많은 모래알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결국 모래시계를 망가뜨리고 말겠지. 자네나 나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바로 이 모래시계와 같다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아. 우리는 그 일을 그날 다 해치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해야 할 일을 모래알이 좁은 관을 통과하는 것처럼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나 정신은 망가지기 마련이야.”


-. 걱정을 해결해 줄 마법의 공식

 걱정스러운 상황을 확실하게 해결해줄 방법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냉방 산업의 개척자요 세계적인 기업인 캐리어사의 대표 윌리스 캐리어(Willis H. Carrier)가  창안한 방법을 소개하겠다.


 1단계, 두려움 없이  있는 그대로  상황을 분석하고, 이번 실패가 낳을  있는 최악의 결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2단계, 일어날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본 , 어쩔  없다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3단계, 그때부터 이미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최악의 상황을 개선해보고자 침착하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 걱정 분석하기

-. 사실을 파악하라.

 세상 걱정의 절반은 결정을 내리는 데 기초가 될 만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결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 화요일 3시에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저는 그때까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 문제와 관련된 사실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을뿐더러 안달복달하지도 않습니다. 잠도 잘 잡니다. 이렇듯 화요일이 다가올 무렵까지 모든 사실을 파악하면 보통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어 있습니다.


-. 걱정에 대한 질문

 당신이 직장에서 처한 문제에도 다음 질문들을 적용할 수 있겠는가? 내가 감히 자신 있게 했던 말을 반복하자면, 이 질문들은 당신의 걱정을 반으로 줄여줄 수 있다.


 1. 무엇이 문제인가?

 2.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3.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4. 당신은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인가?


[3] 걱정과 건강

-. 형사 소송의 절반은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다.

 뉴욕 카운티의 프랭크 호건(Frank S. Hogan) 검사도 이렇게 말했다. “형사 소송의 절반은 사소한 일에서 비롯됩니다. 술집에서 허세 부리기, 가족 사이의 말다툼, 모욕적인 말, 험담, 무례한 행동처럼 사소한 일이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집니다. 잔인하고 부당한 취급을 못 견뎌서 중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세상 고통의 절반은 자존감에 작은 생채기가 나거나, 수모를 당하거나, 허영심이 무너지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 걱정이라는 딱정벌레

 해리 에머슨 포스딕(Harry Emerson Fosdick) 박사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콜로라도주 롱스 피크 비탈에는 거대한 나무의 잔해가 있습니다. 식물학자들은 나무의 수령을 대략 400년 정도로 추정합니다.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400년 동안 겪은 눈사태와 폭풍은 셀 수도 없을 겁니다. 이 나무는 모든 시련을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딱정벌레 무리의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미약하지만 끊임없는 공격이 계속되면서 나무는 점점 힘을 잃었습니다. 결국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 서서 벼락과 폭풍에도 끄떡없던 ‘숲의 거인’은 사람이 손가락으로 눌러 죽일 수 있을 만큼 연약한 딱정벌레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 충격을 흡수하는 타이어

 자동차의 타이어가 길에서 그렇게 많은 충격을 받으면서도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타이어 제조업자들은 길에서 받는 충격에 저항하는 타이어를 만들어보았다. 하지만 얼마 쓰지도 않아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 후 제조업자들은 충격을 흡수하는 타이어를 만들었다. 이 타이어는 제 기능을 했다. 당신이나 나도 마찬가지다. 삶이라는 험준한 길을 가는 동안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좀 더 길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야구계 원로인 코니 맥(Connie Mack)이 81세였을 때, 나는 그에게 경기에서 진 것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 물론입니다. 예전에는 그랬지요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요. 그래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요.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법이지요.”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려 곡물을 빻을 수도 없다. 하지만 이마에 주름이 지게 만들고 위궤양으로 시달리게 할 수는 있다.


[4] 평화와 행복

-. 나폴레옹과 헬렌 켈러

 나폴레옹과 헬렌 켈러(Helen Keller)는 밀턴의 이야기를 입증했다. 나폴레옹은 권력, 영광, 재산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가졌던 사람이다. 하지만 세인트 헬레나에 유배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살면서 단 한 주도 행복했던 적이 없다.”


 반면에 앞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소리를 낼 수도 없었던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했다.

“삶은 참 아름 답습니다.”


-.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의 좌우명

 “사람은 일어나는 일에 상처 받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에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 일어나는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쓰지 말고,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라. 예수가 하루에 한센병 환자 열명을 고쳤지만, 그중에 단 한 명만 감사하다고 인사했음을 기억하라. 우리가 예수보다 더 감사를 받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 내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받은 복을 헤아려보라.

 나는 신발이 없어서 우울했다.

 거리에서 발이 없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5] 비난과 걱정

-. 비판은 칭찬의 다른 모습

 당신이 두들겨 맞거나 비판을 받을 때, 가해자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런 경우는 대체로 당신이 훌륭한 일을 해냈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준다.


-. 링컨은 바보 멍청이

 링컨 행정부의 국방장관 에드워드 스탠턴(Edward M. Stanton)이 한 번은 링컨을 ‘바보 멍청이’라고 불렀다. 링컨이 자신의 업무에 개입해서 화가 났기 때문이다.

 스탠턴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링컨은 차분하게 말했다고 한다. “스탠턴이 나를 바보 멍청이라고 불렀다면, 그 말이 맞겠지. 그는 매번 옳은 이야기를 하니까 말이야. 내가 직접 만나봐야겠어.”

 링컨은 실제로 스탠턴을 찾아갔다. 스탠턴은 잘못된 명령이라고 링컨을 설득했고, 결국 링컨은 마음을 돌려 명령을 철회했다. 이처럼 링컨은 근거가 있고, 도움을 주려는 진지한 마음에서 나온 비판이라면 모두 반기는 사람이었다.


[6] 피로와 걱정

-. 군대의 행군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첫 번째 규칙은 이것이다. “자주 쉬라. 피곤해지기 전에 쉬라.”

 이 규칙이 왜 중요할까? 피로는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쌓이기 때문이다. 미 육군이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쳐 발견한 사실이 있다. 아무리 군사훈련으로 몸이 다져진 젊은이라 해도 1시간에 10분씩은 군장을 벗고 쉬어야만 행군을 더 잘할 수 있고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부대가 그렇게 하고 있다.


-. 윈스턴 처칠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은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나이로 몇 년 동안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영국의 전쟁을 이끌었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침 11시까지 침대에서 보고서를 읽고, 명령을 전하고, 전화를 하고, 중요한 회의를 주재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1시간 동안 잤다. 저녁에도 8시에 식사를 하기 전까지 2시간 동안 잠을 잤다. 그는 피로를 풀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피로를 ‘예방’했기 때문이다. 자주 휴식을 취한 덕에 그는 건강하고 활기찬 상태로 자정이 한참 넘어서까지 일할 수 있었다.


-. 사무직이 피곤한 이유

 미국의 탁월한 정신의학자 A. A. 브릴은 이보다 더 급진적인 주장을 펼친다. “건강이 양호하며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피곤한 이유는 100 퍼센트 심리적 요인, 다시 말해 감정적 요인 때문이다.”

 사무직 노동자들은 어떤 감정적 요인 때문에 피곤을 느끼는 것일까? 기쁨일까? 아니면 만족일까?  절대 아니다. 권태, 울화,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 자괴감, 서두름, 불안, 걱정 같은 것들이 그들을 탈진하게 하고 감기를 달고 살게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고 신경성 두통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감정적 요인이다. 우리가 피곤한 이유는 감정이 육체에 신경성 긴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7] 돈 걱정

-.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

 “자기가 가진 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세상 전부를 갖더라도 불행할 것이다.”

 미국 땅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하루에 고작 세 끼만 먹을 수 있고 잠은 한 곳에서 잘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책장을 덮으며]

나는 걱정이 많았다.

많은 생각은 걱정으로 이어졌다.

이해할 수 없는 직장환경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러던 내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 책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는 나에게,

더 큰 자유를 선물해 주었다.


걱정을 극복해 가고 있는 나의 사례를 들어본다.


사례 1. 월요병


주말이 끝나가고 있다.

한동안 월요병이 심했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월요일 출근할 걱정에 머리가 아파왔었다.

월요병도 걱정의 한 종류이다.


월요병은 막상 월요일이 되면 없어진다.

걱정한다고 월요일 업무능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주말에 집중하고,

월요일이 되면 하나씩 일을 처리해 나갔다.


월요병은 그렇게 없어졌다.

주말의 마지막 늦은 저녁시간까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사례 2. 비난과 연봉 비교

회사에서 나도 비교적 높은 위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사람이 나보다 먼저 승진한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이 매우 많은 연봉, 매우 높은 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이 회사에서 나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상처를 받았다. 억울함에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것 같은 자괴감도 들었다.


 지금은 아니다. 일부러 부딪히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 사람의 연봉이 얼마가 되었던 내 인생과 관계없다. 상대적 비교는 행복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내 상황에 대한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개적인 비난을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되돌아보니, 내가 레벨은 낮아도 함께 토론의 상대로 인정했던 것 같다. 논리적으로 대응이 안 되니, 감정적으로 나를 폄하했던 것이라 생각이 된다.


사례 3. 이해할 수 없는 상사

 상사에 대한 내 기대치가 높았던 것일까? 내가 존경하고 인정할 수 있는 상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상사에게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상사의 거친 언행에 힘들어했다.

 지금은 아니다. 상사의 비이성적인 언행을 보면, 반면교사로 삼는다. ‘내가 저 위치에 가면, 저렇게 행동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교훈을 삼는다.


세상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다.

행복한 생각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서 걱정은 잠시 뒤로 미뤄둔다.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문제는 생기지도 않았다,

나는 오늘에 집중한다.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한다.


걱정은 생각이라 쓰고, 해결이라 읽는다.

나는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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