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너나위 작가님은 말한다.
회사에서 믿고 따르던 선배가 타의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돌이켜 보니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기 승진 시기가 되면 누군가는 승진의 기쁨을 만끽했다. 계속해서 승진에 누락된 분들은 일정 연차가 되면 회사를 떠났다.
조직의 피라미드 구조는 그렇게 유지되고 있었다.
어느덧 나도 40대가 되었고,
조직생활의 치열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치열하게 회사생활을 한다면,
과연 얼마나 더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아마 10년 정도만 더 다녀도, 직장생활 오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은퇴 후에도 50년을 살아가야 한다.
결국 근로소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업소득 또는 자본소득으로 살아가야 한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근로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키워주는 책이다.
나에게 자본소득가 마인드를 갖도록 해주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본다.
지금처럼 일생을 바쳐 일해서 번 당신의 돈을 그대로 통장에서 썩힐 것인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돈을 현금이 아닌, 자산으로 바꾸는 대책 말이다. 그것이 바로 투자다. 투자는 위험하다고? 천만에! 내가 보기에 가장 위험한 것은, 아주 작은 리스크도 감당할 수 없다며 결과가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당신이 지금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노후는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당신 외에 이를 고민하고 해결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인정하라.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길 바란다. 국가와 사회와 정치인들을 탓하는 동안,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 역시 사라지고 있다.
(1단계) 나는 나의 현재 소득과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2단계) 나는 일생 동안 나에게 재정적 사건(결혼,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을 나열하고 필요한 비용을 가늠해 본적이 잇다.
(3단계) 나는 내가 원하는 것(여행, 취미)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가늠해본 적이 있다.
(4단계) 나는 나의 은퇴 연령을 알고 있다.
(5단계) 나는 은퇴 시기까지 얼마의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계산해본 적이 있다.
(6단계) 나는 은퇴 연령 이후부터 필요한 연간, 월간 비용을 게산해 본 적이 있다.
(7단계) 나는 은퇴 시기까지 모을 수 있는 돈으로 이후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 있다.
(8단계) 나는 은퇴 시기까지 모을 수 있는 돈이 은퇴 이후 필요한 비용보다 모자랄 경우, 부족분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 적이 있다.
(9단계) 나는 8번 문제를 고민한 끝에 마련한 계획이 있다.
(10단계) 나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11단계) 나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겨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내고 있다.
(12단계) 나는 노후 준비를 마쳤다.
(13단계) 나는 노후 준비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할 만큼 경제적인 자유도 누리고 있다.
(14단계) 나는 하루 24시간을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피해야 할 것은, 노후 준비와 투자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 대신 불평만 늘어놓는 태도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뽑은 정치인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나라를 잘 이끌지 못한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당신 옆자리에 앉은 김 차장이나 이 과장, 박 대리가 집을 사고 주식 투자로 돈을 벌면 그건 신성한 노동으로 번 돈이 아닌 불로소득이며,
불공평하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난만 할 것인가? 노동이 아닌 방법으로 거둔 소득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면, 도대체 당신은 언제까지 일을 할 것인가?
당신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만 할 것이다.
- 워런 버핏(Warren Buffett) -
우리가 돈을 벌고 쓰는 방식은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돈을 버는 방식을 구분할 때는 시간의 직접 투입 여부로, 돈을 쓰는 방식을 구분할 때는 나중에 더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것을 사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4번->3번->1번의 순서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러면, 직장에 다니면서 모을 수 있는 돈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그 돈을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을 사는 데 써야 한다. 생산 자산의 시스템을 갖춰 직접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때 비로소 당신은 1번 포지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1번이 바로 수많은 사람이 그토록 바라는 ‘경제적 자유’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통상 본인이 원하는 것만 주장한다. 그러나 협상의 기본은 주는 것에 있다.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원하는 것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를 아는가? 최정상급 경영 대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배워 책까지 집필한 그였지만, 그는 결국 파산했다. 왜 파산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책에 쓴 내용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크게 느껴진 것은, 내 옆에 누가 함께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모이기만 하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험담이나 일삼고, 반대로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보다는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이끌어주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 그들이 바로 최고의 동료다.
내가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사람이란,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란 뜻이다.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주변에 나누어야 한다.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며, 그 결과 내 주변에 어느덧 최고들이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저축이다. 저축으로 만든 종잣돈을 키우기 위한 재테크 공부도 필요하다. 하지만 저축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재테크 공부를 하는 사람은 더 적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며, 2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생각은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이다.
내 또래인 너나위 작가님이 저렇게 공부를 하고 투자를 실천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근로소득은 나의 미래를 얼마나 책임져주고 있는가?
두 번째 생각은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찾아온다. 단, 준비된 자에게만 그 기회가 보인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너나위 작가님이 강조하는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실천하기로 했다.
절약하고, 저축해서, 투자하기로.
나도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