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군기 vs MZ세대의 사기

회사에서는 군기가 아닌 사기가 필요하답니다.

by 책인사

“이걸 보고라고 하는 거예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뭐라고 대답을 해보세요!”

상사의 급발진이 시작되었다.

모두 숨 죽이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다.


‘이렇게까지 분노할 상황은 아닌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아닙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진행 상황을 중간보고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날벼락이 떨어졌다.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대답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다.




꼰대는 회사에서 군기를 잡는다.

군대보다 더 군기가 잡혀있기를 원한다.

본인의 말에 모두가 절대복종을 해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군기를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인원이 5명이 넘었다.


MZ세대는 회사에서 사기(士氣, fighting spirit)도 과하다고 생각한다.

군기는 등 떠미는 비자발적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동기부여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과하다.

MZ세대는 스스로 일에 대한 의미부여가 되어야 한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이 되어야 한다.




군기는 내부 인력들을 결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 구성원들이 딴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상명하복의 문화가 형성된다.


사기는 조직이 달성해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 공동의 목표 달성을 추구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친다.

개인주의보다 협동심의 문화가 꽃핀다.


배는 물길을 거슬러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배가 물길을 바꿀 수는 없다.


물길은 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물길을 거스르지 않으며 항해하는 것이

모두에게 편안하고 효율인 방법이다.


군기가 잡힌 조직보다,

사기가 충만한 조직을 원한다.

[이미지: 넷플릭스 D.P.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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