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서 팀장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으며 팀장을 하다 보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세대 간의 차이점을 몸소 느끼게 된다.
기성세대는 "Yes"라고 (일단) 답한다.
마치 군대에서 "알겠습니까?"라는 조교의 질문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자동반사적으로 답변하는 모습과도 같다.
(뒤돌아서 "그래서 뭐하라는 거야?"라고 속닥거리다가 혼난 경험도 똑같다.)
MZ세대는 "Why?"라고 되묻는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다른 방식으로 하면 안 되는지?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정답인지?
묻고, 다시 되묻는다.
MZ세대의 마음을 잡는 방법이 있다.
"Why?"라고 되물을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면 된다.
MZ세대는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Self-Motivation이 될 수 있도록,
업무의 배경과 지시 의도를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기성세대 중 꼰대는,
'뭐야? 내 말에 토를 다는 거야? 하라면 하지 뭔 말이 많아?'
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라 하더라도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들은
'아~ 내 설명이 부족했구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조금 더 설명해 주어야겠다.'
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기성세대에 가까우면서,
마음은 MZ세대를 표방하는 이도 저도 아닌 나는 오늘도 생각해 본다.
기성세대에게는 'Yes라고 일단 답하고, 기분 나쁘지 않게 추가 질문을 해야지.'
MZ세대에게는 '업무의 배경과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방안을 설명하고,
꼭 질문을 받고 서로 간의 이해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야지.'
라고 말이다.
이렇게 대답을 하던 중 3년이 넘게 쓴 내 노트북 키보드가 눈에 들어온다.
왜 내 노트북 키보드는 [ㄴ]과 [ㅇ]만 이토록 닳았을까?
내가 노트북으로 가장 많이 한 말은,
"네! 알겠습니다."였을까?
“아니요!” 였을까?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께 맡기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