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모범생, 바른생활 사나이, 군소리 없이 책임감 있게 일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등'
저의 캐릭터는 항상 다른 사람들이 원하고, 좋게 봐주는 모습들로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동적인 모습으로 살아오다 보니,
40대가 되어서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추구하는 인생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항상 주어진 환경에서 타인의 선택한 대로 일을 하다 보니,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조직에서는 저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던 요즘,
김유진 작가님의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를 읽으며 나 답게 산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의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을 적어봅니다.
새벽 기상은 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그 시간에 혼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에 홀로서기를 연습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버티는 게 아니라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세상과 단절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나 자신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을 말한다.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필요로 했던 기분을 느껴보자. 굉장히 즐거울 것이다.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 시간에 자신을 갈고닦는 데 능숙해지면 내면이 한층 강해져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게 해주는 집중력과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게 해 줄 의지가 생길 것이고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일단 뭐라도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길 것이다.
나만의 시간을 갖다 보면 평소 느껴보지 못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을 위해 일을 한다면 혼자만의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준다.
타인의 행동에 불편해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억지로 답장을 보내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을 지적하고 일방적으로 나를 배려해주길 요구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스스로 혼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게 더 합리적인 방법이었다. 이 간단한 이치를 깨닫자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나만의 시간이란 무엇일까? 나만의 시간은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 즉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한다. 일상을 바쁘게 보내다 보면 길을 헤매고 여기저기 부딪히게 된다. 나만의 시간은 그런 혼돈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나 자신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 시간으로,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잠시 휴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든 이때만큼은 무조건 앞으로 내달리기보다는 나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단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멋져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의 장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내가 달리 보인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이유 없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세상이 정한 예쁜 사람, 성공한 사람, 괜찮은 사람의 조건에서 잠시 멀어지면 나의 강점이 훨씬 두드러지게 보인다.
나보다 앞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진다. 문제의 원인을 여러 관점에서 차분하게 살펴보고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거리를 두면 원래 가려고 한 길이 어떻게 경사지고 굽이졌는지 보인다. 때로는 단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만나겠지만 때로는 잠시 멈춘 사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내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타인이 나를 멋대로 판단하는 게 싫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누군가의 생각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답은 하나다. 그 평가를 대하는 나의 자세를 바꿔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져 본 적 있는가?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것이다.
나만의 시간이 나에게 안겨준 가장 뜻깊은 선물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을 구걸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렇게 찾아낸 가치를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내 힘으로 그려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어도 상처받거나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나는 타인과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슬럼프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육체적으로 피로가 쌓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정신이 피로해져서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상황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슬럼프에 빠진다. 나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비한 것이다. 마음의 피로는 잠을 푹 잔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굳이 문제의 원인을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혼자가 되어 외부의 자극을 잠시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해소될 수 있다. 쓸데없이 감정을 소비하고 걱정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잠시 속도를 늦추며 긴장을 풀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깨끗한 조화지에 그림을 그리면 이미 지저분하게 낙서되어 있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때보다 결과물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이처럼 삶을 지금보다 조금 더 뚜렷하고 깔끔하게 그려내기 위해서는 기존에 그려놨던 자신의 모습을 지워야 한다. 갖고 있던 생각, 알고 있던 지식, 기존에 유지하고 지켜온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 등을 모두 과감하게 삭제해버리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언런이라고 부른다.
언런은 리셋된 나를 만나기 위한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언런은 곧 런(learn)의 지름길이다.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꼬인 실로 바느질을 하는 것보다는 실을 먼저 풀고 바느질을 하는 것이 더 쉽다. 계속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 언런의 시간을 가져보자.
어렸을 때는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고, 성인이 되고 나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됩니다. 항상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생활하다 보니, 수동적인 삶에 익숙해지지고 있는 듯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타인이 좋게 생각해 주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편안하게 즐긴다'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앞서가는 것을 부러워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려 합니다. 하나뿐인 내 인생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내 자신을 사랑하는 내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내 자신과의 시간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즐기고자 합니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를 통해서, 보다 행복한 나를 만나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