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퇴직일기(D-50)

면접일정이 잡혔습니다.

by 책인사

이력서를 제출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분명 이직을 원하거나 갈구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막상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니 하루에도 몇 번씩 이메일을 확인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발표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니,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어서 그런가?’

‘아닌데.. 크리스마스는 주말이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보니, 떨어졌나?’

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지나, 면접일자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면접일자 통보(=서류합격)’ 소식은 왠지 모르게, 기분까지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사람 마음속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제 마음속인데도 말이지요.




면접은 일주일 뒤에 진행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새해의 첫 시작을 면접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안 되면 말고,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입사지원이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회사의 자료를 찾아보며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날,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다듬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고, 수석실장님께 스타일링을 받았습니다.


새해 첫날에는 온라인 인성검사를 보았습니다.

수백 개의 문제를 풀면서, ‘내가 인성이 안 좋아서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 가치관적인 문제를 접할 때에는, 이성과 감성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 최대한 편안하게 인성검사를 보았습니다.


‘안 되면 말고,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라는 생각은 어느새,

‘최대한 후회 없이 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직은 어느새 제 마음속에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_ 취업뽀개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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