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날 입을 옷을 샀습니다.
저는 옷이 많지 않습니다.
첫 번째 회사는 정장에 회사잠바를 입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정장에 와이셔츠, 그리고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캐주얼을 입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면서 계절마다 캐주얼 옷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인사님 옷 정말 잘 입으시네요”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옷 센스는 옷에 대한 투자와 아내의 안목에서 비롯된 것일 뿐,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직원분들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멋진 옷을 입는 것보다는 편안한 옷을 찾게 되었고,
또한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으려고 되려 허름한 옷을 찾아 입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면접 때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옷 쇼핑을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옷을 사려니, 무엇을 사야 할지도 잘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골라준 옷을 입어보니, 너무 무겁지도 반대로 가볍지도 않은 스타일로 꾸밀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새 옷을 사고 나니,
면접이 점차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옷도 샀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 마음속에서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 옷을 입으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