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퇴직일기(D-1)

오늘부터는 출근하지 않습니다.

by 책인사

어제 마지막 출근을 했습니다.

퇴직일은 내일입니다.

평상시의 연차휴가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오늘 모닝커피는 회사에서 7년 넘게 사용한 머그잔으로 마셔봅니다.

항상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머그컵으로 집에서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브런치는 항상 근무시간이 아닐 때에만 접속했었습니다.

오늘은 마음 편하게 브런치에 접속해서, 퇴직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 라이딩을 나서봅니다.

평일 오후 한강 자전거 도로는 무척이나 한산했습니다.

자전거로 제가 근무하던 사무실이 있던 곳까지 라이딩을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사무실에서 한강을 내다보며 업무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한강에서 사무실을 올려다보며, 지금 회사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퇴직인사를 워낙 많은 곳에 해 놓아서 그런지,

오늘은 휴대폰도 조용합니다.

수십 개의 단체 채팅방에서 쉴 새 없이 울려대던 알람도 오늘부터는 조용합니다.


뭔가 허전한 마음도 들었지만,

온전히 나 자신과의 시간을 갖는 이 느낌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곳에서의 출발을 준비해야겠지요.

[오전에는 회사 머그잔으로 모닝커피를 마셨고,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 앞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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