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퇴직일기(D-day)

가족여행을 왔습니다.

by 책인사

오늘은 저의 퇴직일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왔습니다.

그동안 여행은 주로 가까운 곳으로만 다녔지만,

오늘은 멀리 남해바다로 왔습니다.


첫째 아이가 가보고 싶었다고 말한 독일 마을도 구경하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고 여행을 왔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까지 먹고 나니,

남해바다의 잔잔함 속에 평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늦은 저녁 제가 믿고 따르던 타 부서 팀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위트 있는 농담을 자주 하시던 팀장님은

“아니, 책인사님. 왜 어제오늘 안 보이십니까? 출근 안 하셨습니까? 어디 계십니까?“라며,

농담 섞인 안부를 건네셨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시기에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으시던 팀장님의 안부 전화가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창가 너머로 보이는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저의 7년 4개월간의 두 번째 회사 생활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회사 생활을 응원해 주고,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직장 상사 및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바빴던 7년여의 시간 동안,

묵묵히 육아와 직장생활을 함께하며,

제가 회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의 팀장으로서의 마지막 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퇴직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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